발차기하는 강아지 사진 자세히 보니..견주가 황급히 동물병원 찾아간 이유

2023.10.05 15:20:24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tico.kona_gram (이하)

 

[노트펫] 사진 속 강아지가 펄쩍 뛰는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다 뱀을 발견한 사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18일 닉네임 '코나티코 보호자'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애견동반계곡의위험성"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때는 지난 9월 2일, 보호자 부부는 반려견 '코나', '티코'와 함께 포천의 한 애견 동반 계곡에 놀러 갔었다.

 

오프리쉬 가능한 계곡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계곡물을 즐기고 있었는데. 당시 보호자는 티코와 함께 먼저 돌다리를 건너가 남편과 코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코나가 혼자 물가로 향하더니 갑자기 펄쩍 뛰어올랐다. 마침 보호자가 사진을 찍고 있었기에 갤러리를 확인해 보니 코나가 뛰어오른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었다.

 

마치 발차기 동작을 하는 듯한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도 잠시, 사진을 확대해 보니 코나의 발 앞에 기다란 갈색 물체가 보였다. 사실 물에서 뱀이 튀어올랐던 것이다.

 

 

 

급하게 코나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녀석은 얼굴이 퉁퉁 부은 상태였다. 보호자는 "코나가 독사한테 물린 건 아닌지 걱정돼서 허둥지둥 24시 동물병원을 찾아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코나는 명확히 뱀한테 물린 자국은 없었지만, 부어오른 자국을 보니 뱀에 의한 교상은 맞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호자는 "사진에 뱀이 찍혀서 다행이지 하마터면 원인도 모르고 큰일 날 뻔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병원에서 바로 조치를 취해 코나는 무사할 수 있었다. "아무 탈 없이 넘어가서 지금은 사진을 보고 웃기도 하지만 그때는 정말 아찔했다"는 보호자.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계곡 조심해야겠어요" "사진 보고 합성인 줄 알았다" "안쓰러운데 발차기 폼이 너무 웃겨" "일단 상태가 멀쩡하다니까 좀 웃을게요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작년 12월 새 가족이 된 코나

 

한 살 언니 티코와 함께

 

보호자는 "코나야, 너에겐 아픈 추억이겠지만 우리 가족에겐 웃픈 추억이 되어버렸어. 많이 아팠을텐데 낑 소리 한 번을 안 내서 엄마 아빠는 오히려 더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어. 우리 다음에는 풀빌라로 놀러 가자!"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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