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응급처치하기

작성일: 2015.06.16 08:26:35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입니다. 이 호기심 때문에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어떤 곤경에 처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고양이를 정말 아끼는 사람일지라도 24시간 내내 돌볼 수는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호자는 고양이의 응급처치에 대한 기본지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 교통사고

교통사고는 단순히 긁힌 자국과 멍만 남기는 경우도 있고, 뼈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전화하십시오. 다친 고양이는 도망가거나 숨으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고양이에게 다가가십시오. 충격을 받거나 고통스러워하는 동물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담요(차 발판 매트도 사용 가능)로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들어올린 후 빨리 병원으로 데려갑니다.

● 창상

고양이는 유리, 가시, 철사, 날카로운 돌 때문에 베일 수 있습니다. 피가 나지 않을 정도로 얕게 비었다면 집에서 멸균 세척과 가벼운 처치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심한 출혈이 동반된 깊게 찢긴 상처는 수의사가 응급처리를 해야 합니다. 심한 출혈부위가 있으면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압박해서 지혈해 주시기 바랍니다.

● 골절

골절은 발길질을 당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자동차 사고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매우 고통스러워 하거나 바닥에 한쪽 다리를 내려놓지 못할 경우 가능한 한 조심스럽게 수의사에게 데려갑니다. 고양이는 고통스러워할 때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골절이 의심되는 고양이를 다룰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 뼈나 바늘

뼈나 바늘이 입천장이나 내부에 박힐 수도 있습니다. 이때 고양이는 발로 입을 긁거나 턱을 다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집게 등을 사용하여 걸린 물건을 빼내 주세요. 집게를 집어넣을 때 손가락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물체가 단단하게 박혀 있거나 고양이가 반항하여 제거할 수 없는 상태라면 수의사에게 연락하세요. 동물병원으로 옮긴 후 진정제를 사용하여 고양이를 안정시킨 다음 걸린 물건을 빼내야 합니다.

● 화상

부식성 화학품이나 뜨거운 물, 기름, 얼음 등으로 인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부엌의 조리대나 뜨거운 물건 등에 뛰어올라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심각한 화상은 즉시 수의사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겠지만 사소한 경우에는 집에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자극성이 적은 소독제로 화상부의를 완전히 세척한 후 화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알로에베라 젤을 발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