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살 말티즈 몽실이. 다 커서도 여전히 애교덩어리. 그런데 어느날 몽실의 양볼은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것도 얼굴 전체를 덮을 정도로. 엄마가 미안해. 눈물 자주 닦아 줬어야 하는데..ㅠㅠ
눈물자국 때문에 속을 끓이는 보호자들이 있다. 몇일 신경을 덜 썼더니 강아지의 얼굴은 어느새 갈색. 눈물에 마스카라가 흘러 내린 듯. 아름다운 모습은 절대 아니다.
3살 말티즈 몽실이. 어느날 얼굴이 갈색으로 변하더니 계속 이 모양이다. |
강아지는 사람보다 눈물을 더 많이 흘린다. 사람보다 눈이 더 큰 데다 눈물샘도 사람은 1개인데 비해 개는 2개나 갖고 있다. 눈물이 많은 눈물량을 잴 때도 드러난다. 사람은 5분을 재서 눈물량이 정상인지를 판단한다. 하지만 개는 1분이면 된다.
그렇다고 눈물이 얼굴 전체를 적시고 털색을 갈색으로 바꿔 버리는게 정상은 아니다. 말티즈나 비숑 프리제, 푸들 등에서 흔하다. 이들 종은 눈물턱이 구조적으로 낮다. 하지만 이들 흔한 종들도 눈밑이 갈색이 변하는 정도가 정상이다.
개 역시 사람처럼 눈물샘에서 눈물이 생겨 남은 눈물은 눈 안쪽으로 연결돼 있는 유류관이라는 곳으로 흘러 내려 빠져 나간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눈물점이 막혀 있을 경우 눈밑으로 흘러 내리게 된다. 털위를 지나가는 눈물과 화학작용을 일으켜 털을 갈색으로 만들어 버린다.
얼굴 전체를 적실 정도가 된다면 동물병원에 가서 상의하는 것이 좋다.
눈꺼풀이 말려 들어가 있어서 눈을 찌르고 그로 인해 눈물을 지속적으로 흘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염증성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외에도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눈물자국제거제를 직접 사서 넣어주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성분 표시가 제대로 된 안 된 경우가 있는데 자칫 항생제 성분이 들어가 있을 수도 있다.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 세균을 죽여서 눈물이 적게 나오도록 하는데 제거제를 끊으면 곧장 재발한다. 그리고 개가 차후 항생제를 투약했을때 내성 문제를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
눈 관리는 하루에 한 번 정도 화장솜으로 눈 주변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눈꼽은 회색의 맑은 색이 정상이며 충혈이 없어야 한다. 충혈이 생기고 눈꼽이 누렇게 변질됐다면 뭔가 이상이 있는 경우일 수 있다.
<저작권자 ⓒ '반려동물과 행복한 세상'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