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서울동물영화제(주최 동물권행동 카라)는 정기 상영 프로그램 '2025 월간 동물영화'를 이달부터 9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공동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월간 동물영화’는 서울동물영화제가 2023년부터 매해 이어오고 있는 정기상영 프로젝트다. 작년에는 '동물 촬영'을 주제로 영화 제작 현장에서 동물의 권리와 윤리를 조명했다.
올해 월간 동물영화는 서울동물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작품을 다시 보고,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영화가 품은 질문과 감각을 천천히 되짚으며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마주하는 자리라는 게 서울동물영화제의 설명이다.
이번 정기 상영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서울의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 두 공간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다.
월간 동물영화의 첫 상영은 오는 27일(금)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인간 없는 세계, 동물의 모험'을 주제로 열린다.
상영작은 '플로우'로,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 상영 당시 가장 빨리 매진된 작품이자 2024년 칸영화제와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애니메이션이다.
'플로우'는 라트비아 감독 긴츠 질발로디스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대홍수 이후 인간이 사라진 세계에서 검은 고양이, 리트리버, 카피바라, 여우원숭이, 뱀잡이수리 등이 함께 배에 올라 항해하는 여정을 따라가며, 두려움을 넘어 동물들 간의 공동체가 형성되는 과정을 그린다. 상영 후에는 이다 작가가 게스트로 참여해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명혜 서울동물영화제 팀장은 "월간 동물영화는 영화라는 언어를 통해 동물과 인간이 맺는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지속적인 시도"라며 "올해도 관객들과 함께 정서적 공감대를 나누며 동물권의 감각을 넓혀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월간 동물영화 예매는 서울동물영화제 공식 누리집(saff.kr)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