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롬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 주차장에서 트럭에 방치된 채 괴로워하는 강아지. |
[노트펫] 무더위 속 트럭에 40분간 갇힌 강아지가 필사적으로 경적을 울렸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미러(Mirror)에 따르면 17세 가브리엘 다트는 엄마와 함께 영국 프롬(Frome)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를 찾았다가 주차장에서 들려오는 경적 소리를 듣게 됐다.
가브리엘은 경적 소리가 반복해서 울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소리를 따라가 봤다. 경적은 트럭에서 나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사람 대신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입을 벌린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이날 기온은 27도였다. 차 내 온도가 30분에 15도 가량 올라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강아지가 경적을 울릴 당시 차 내 온도는 50도를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브리엘은 사진 몇 장과 동영상을 촬영한 뒤 매장으로 달려가 매니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다시 찾은 주차장을 찾았지만 트럭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가브리엘은 "사람들이 (개를 차에 방치하면서) 창문을 살짝 열어놓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들이 개가 땀을 흘릴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