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witter/masum_gozler |
[노트펫] 매일 병원 문 앞을 찾아 보호자를 기다리는 강아지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터키에서 입원한 보호자를 기다리던 강아지가 병실서 보호자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한 주 동안, 강아지 '본죽(Boncuk)'은 메디컬 파크 트라브존 카라데니즈 병원을 매일 찾아왔다.
본죽은 매일 아침 9시에 병원에 도착해 저녁이 될 때까지 병원의 유리문 바로 앞에서 누군가를 한없이 기다렸다.
Trabzon'da sahibini hastane kapısında 6 gün boyunca bekleyen Boncuk,sonunda sahibine kavuştu.
— Masum Gözler (@masum_gozler) January 20, 2021
Evden kaçıp kaçıp sahibinin yattığı hastane kapisindsn ayrilamayan Boncuk büyük bir azimle sahibinin odasına bile çıkmıştı İkisinin kavuşmaları görenler gözyaşlarını tutamadı.. pic.twitter.com/Mv6zvd087x
병원 직원들은 본죽의 아빠 보호자인 제말 센투르크가 구급차를 타고 왔을 때 녀석을 처음 봤다고 했다.
센투르크의 친척들은 본죽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녀석은 아빠와 떨어져 있는 것을 거부하고 병원으로 찾아왔다.
센투르크의 친척인 아이누르 에겔리는 터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본죽을 집으로 데려가도 녀석은 도망쳐 이곳에 와 아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본죽은 병원을 오가는 어떤 사람도 방해하거나 괴롭히지 않았고, 오직 아빠를 다시 만나기만을 기다렸다.
이런 녀석의 충성심에 감동한 병원 관계자들은 본죽을 위해 특별한 만남을 성사해 줬다. 녀석에게 입원해있는 아빠를 만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Kavuşmuşlar pic.twitter.com/miP3S6pOqj
— aylin (@withaylin) January 19, 2021
병원 문 앞에서 미동도 없이 서 있던 녀석은 병실에 들어가 아빠를 보자 전혀 다른 강아지가 됐다.
며칠 만에 처음으로 미소를 짓고 꼬리를 흔들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센투르크는 "본죽은 나와 9년 동안 함께했다"며 "나도 본죽만큼이나 녀석을 그리워했고, 녀석은 이미 나에게 익숙한 존재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창가에서 이름을 불러주면 본죽은 좀 더 진정된다"고 덧붙였다.
다행히도 그는 수요일인 지난 20일 퇴원했으며, 본죽은 기뻐하며 아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