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뜨거운 자동차 안에 방치됐던 한 천재견이 '경적'을 울려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서는 지난달 20일 한 주차장으로 출동했다. 주차장에 자리한 자동차 안에 암컷 개 '애비(Abby)'가 방치돼있었기 때문.
놀랍게도 당시 애비는 도움을 요청하기라도 하는 듯 자동차 경적을 계속 울렸단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애비가 울리는 경적 소리를 듣고 녀석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90℉(약 32℃)나 되는 날씨에 에어컨 바람도 없이 힘겹게 버티고 있던 애비.
자동차 안에는 애비 외에도 개 1마리와 고양이 1마리가 더 탑승한 상태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애비와 동물들을 구조하려했으나 이미 다른 개는 숨을 거뒀다고.
구조된 애비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애비와 동물들을 자동차에 방치했던 사람은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로 인해 애비를 키울 수 있는 자격을 상실한 듯하다.
이에 경찰 포(Poe)는 힘든 일을 겪은 애비를 입양하기로 결단했단다.
경찰이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새로운 가족이 생긴 애비를 담고 있다.
사진 속에서 애비는 포와 함께 아래를 보고 있다. 새로운 아빠가 마음에 들었는지 밝아 보이는 모습이다.
애비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애비를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정말 멋진 이야기", "애비는 대우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