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강아지를 낳은 골든 리트리버 리오 [텔레그래프 캡처 화면] |
영국에서 골든 리트리버가 초록색 강아지를 낳았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과 텔레그래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3살 된 암컷 ‘리오’는 지난주 강아지 9마리를 낳았다. 주인 루이즈 서덜랜드는 담갈색 강아지들 사이에서 초록색 털을 가진 강아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청록색 담즙 색소인 ‘빌리베르딘(biliverdin·담록소)’ 때문에 초록색 강아지가 태어난 사례는 매우 희귀해서, 이번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세계에서 3건이 알려졌다. 어미개의 태반에 빌리베르딘이 있어서 양수에 섞여 들어가면, 강아지 털이 초록색으로 물든다고 한다.
주인 서덜랜드는 초록색 강아지 이름을 숲이란 뜻의 ‘포레스트’로 지었다. 서덜랜드는 “딸 클레어와 리오의 2번째 출산을 돕다가, 강아지들 중에 초록색 강아지가 있어서 믿을 수 없었다”며 “이미 초록색이 꽤 빠졌고, 곧 사라질 거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주(州)에 사는 부부의 고동색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초록색 강아지를 낳았다. 또 스페인에서도 초록색 강아지가 태어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