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bambi_vely_o이하)
[노트펫] 견생 첫 목욕에 '얼음'이 돼버린 강아지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밤비'를 입양한 보호자 다히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견생 50일차 첫 목욕. 바깥 생활을 하던 아이라 3일 정도 집 적응 시간 주고 10분 안에 빠르게 씻겨줬습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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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https://image-notepet.akamaized.net/resize/620x-/seimage/20221116/cf97238ad51776cf901b358bd36dbf75.jpg)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욕조에 들어가 있는 밤비의 모습이 담겼다.
태어나 처음 하는 목욕에 얼어버린 밤비.
잔뜩 긴장한 듯 엉거주춤만 자세를 하고 있는데.
표정만큼은 아기 사자처럼 용맹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노트펫](https://image-notepet.akamaized.net/resize/620x-/seimage/20221116/84d6c6e687338fadd9163dcb4423af6f.jpg)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너무 사랑스럽네요~ 쭉 함께 행복하세요", "아갸 너무 귀엽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 "첫 목욕인데 저리 얌전하다니 순둥이인가 봐요", "쪼꼬미 표정은 용맹한데 몸은 고장 나있어... 심장 아프네"라며 사랑스러운 밤비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트펫](https://image-notepet.akamaized.net/resize/620x-/seimage/20221116/27ff52dcd73685917d261fb8cce0eccd.jpg)
"밤비가 처음 물에 닿아서 그런지 물을 먹어보기도 하고 물장구도 몇 번 쳤다"는 다히 씨.
"샴푸가 닿으니 살짝 졸다가 드라이할 때는 아예 곯아떨어졌다"며 "물을 좋아하는지 생애 첫 목욕에 대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노트펫](https://image-notepet.akamaized.net/resize/620x-/seimage/20221116/1ee4821c075f514f0be9595c6a49ab18.jpg)
밤비는 지난 9월 22일에 태어난 시바견 공주님으로, 자기가 귀여운 걸 너무 잘 알아서 사람들한테 일단 들이대고 보는 성격이라고.
다히 씨는 지난 7일 직장 근처 한 공원에서 밤비와 만나게 됐다.
인터넷 익명 제보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에서 우연히 밤비를 보게 됐다는 다히 씨.
![ⓒ노트펫](https://image-notepet.akamaized.net/resize/620x-/seimage/20221116/c986bf36cbe8324eacb132a6994b6766.jpg)
게시물 속 사진에는 공원 한편에 쳐진 울타리 안에 있는 세 마리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다히 씨는 안쓰러운 녀석들을 모른 척할 수 없어 공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밤비와 만나게 됐다.
녀석들이 있던 울타리에는 '무료 분양'이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 있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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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는 품종과 생년월일, 몸무게 등 간단한 정보와 함께 "잘 부탁합니다"라고 쓰여있었다.
다히 씨는 "제가 갔을 당시에는 두 마리만 있었는데, 한 마리는 어린아이들이 데려갔다고 했다"며 "남은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지인의 어머님이 바로 입양하셨고, 나머지 한 마리가 바로 밤비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다히 씨는 우연인 듯 운명처럼 밤비와 가족이 됐다.
다행히 다히 씨와 함께 살고 있던 반려견 '마벨(1살, 믹스견)'이는 새로 생긴 동생을 반겨줬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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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마벨이가 순둥이라 밤비한테 두들겨 맞는 편"이라는 다히 씨.
"직장이 반려동물 동반 카페이라 다양한 강아지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마벨이가 그냥 두들겨 맞다가 한숨 쉬고 도망간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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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밤비야, 엄마한테 와줘서 고마워"라며 "엄마가 남들보다 부자처럼은 못 키워도 누구보다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할게. 마벨이 형아랑 잘 지내면서 엄마랑 예쁜 하루하루 만들어가자.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