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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헬스장 운동기구에 엎드려 자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는 삼색이 고양이가 헬스 기구 위에 엎어져 잠들어 있는 모습의 짧은 영상이 올라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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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벤치 위 끝자락에 누워 얼굴을 바닥에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리저리 핸드폰을 흔들며 촬영을 해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 모습인데.
눈이 부신 지 두 앞발로 눈을 가리고 있는 녀석. 일단 고양이가 헬스장 안에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와 있는 것도 의아한데 왜 굳이 밝은 헬스장 한복판에서 자고 있는 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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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아이의 이름은 '예림이'로 헬스장을 운영하는 보호자가 기르는 고양이다.
보호자는 "평소 간식을 챙겨주던 길고양이가 작년 5월 집 계단 밑에서 예림이를 낳았는데 건강이 많이 안 좋았는지 어미한테 버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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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내내 엄마를 찾아 우는 녀석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구조했다는 보호자. 급히 동물병원에 데려갔을 때 예림이는 흉수가 차 있었고 폐렴, 결막염 등 여러 질병을 앓고 있었다.
처음엔 임시 보호만 하려고 했지만 결국 정이 들어 체육관에 출퇴근하며 데리고 다니면서 지금까지 돌보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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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는 "손님들도 예림이를 너무 예뻐해 주셔서 예림이를 보러 운동을 나오실 정도다. 혹시나 예림이가 출근을 안 하거나 조퇴한 날이면 회원님들이 서운해하실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운동 한 세트하고 예림이를 보면 힘든 게 싹 사라지게 돼 헬스장 고객 유치에 제대로 한몫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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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예림이는 지금은 건강한 모습이지만 어릴적 심하게 폐렴을 앓았던 여파로 폐가 하나밖에 없어 얼마나 오래 함께할 수 있을지가 늘 걱정이라는 보호자.
이어 "사실 처음에 케어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보내야 하나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안 보내길 정말 잘했다"며 "예림이가 지금처럼 활발하게 오래도록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