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물에 '환장하는' 것은 리트리버 만이 아닌가 봅니다. 7년째 물놀이에 푹 빠져 사는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비숑 프리제 '버들이'입니다. 버들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바로 목욕하는 날이라는데요.
"애기 때부터 물그릇에 있는 물로 물장난치고, 5개월 때는 욕조에 물만 받아놓으면 미친 듯이 뛰어다녔다"는 보호자.
처음에는 그냥 물이나 수영장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버들이는 물줄기에 더 많이 반응을 했다고 합니다.
물줄기를 쏴주면 몸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입으로 물줄기 잡기 삼매경에 푹 빠진답니다.
그렇게 보호자는 길고 긴 물총놀이의 굴레(?)에 빠지게 됐습니다. 보호자는 "목욕할 때는 무조건 물줄기를 쏴주거나 물총을 쏴줘야 한다. 그것도 만족스러울 때까지 물놀이를 못 하면 울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보호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버들이의 근황을 전하면서 물놀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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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에 물을 넣는 모습만 봐도 발을 동동 구르며 신나 하는 녀석. 입으로 물줄기를 잡다가 물을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트림이 나올 지경입니다.
목욕하는 중간중간마다 수시로 물놀이를 해주는 보호자. 다소 지치기도 하지만 이토록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계속 물놀이를 해줄 수밖에 없다는 군요.
보호자는 "평소 밖에서도 물총이나 길 반대편에서 물청소하시는 분을 보면 '주세요'하면서 앞발을 들곤 한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그야말로 '물친놈'이 따로 없다는군요. 보호자는 "버들이가 적당히 물놀이했으면 좋겠고, 나이 들어서도 좋아하는 물놀이를 할 수 있게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훈훈한 한마디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