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깊숙한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가 구조되고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11월 16일 인스타그램 계정 '리치럭키(@chae.sk27)'에는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한 새끼 고양이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바닥까지 손도 잘 닫지 않을 정도로 깊은 쓰레기통 바닥에 혼자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가 보이는데.
누군가 쓰레기통에 유기한 것인지, 어미를 잃어버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대로 두었다간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은 분명해 보였다.
강아지, 고양이 개인 구조 활동을 하는 A씨는 당시 산책 중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이 녀석을 발견했는데.
쓰레기통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사람이 무서웠는지 고양이는 버려진 종이컵에 얼굴을 집어넣으며 숨어보려고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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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쩌다 저런 곳에 빠졌을까요ㅠㅠ" "갈까? 하니까 응 이러는데요ㅋㅋ" "그 와중에 얼굴 가리고 대답하는데 안쓰러우면서도 너무 귀엽냥"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A씨가 다른 구조 활동가에게 도움을 요청해 새끼 고양이는 쓰레기통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A씨네 집에는 나이 든 고양이가 있었기에, 우선 다른 곳에서 잠시 격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2주가 지나 새끼 고양이는 A씨의 집에 오게 됐다. 고양이에게는 '헤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새로운 가족을 찾을 때까지 A씨네 집에서 보살펴주기로 했다.
어린 나이에 혼자 쓰레기통에 방치된 경험 때문인지 아직은 조금 경계심이 있는 상태라고. A씨는 "지금은 다가가면 하악거리기도 하지만, 손으로 만지거나 안으면 가만히 있어 준다"고 말했다.
이제 A씨와 함께 한 지 며칠도 안 지났는데 벌써 손으로 쓰다듬어주면 눈을 스르르 감는다고도 하니 금세 사람과 친해질 것으로 보인다.
낯선 환경에 눈치를 보면서도 야무지게 먹을 것도 다 먹고 건강하게 배변도 잘하고 있다는 헤이.
헤이는 수컷이며 나이는 2~3개월 추정이다. 접종 및 중성화 수술이 예정되어 있으며,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인스타그램 계정(@chae.sk27)에 DM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