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껏 올라간 텐션으로 주인과 쌀보리 놀이를 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다올 씨가 기르고 있는 포메라니안 '땡구'는 올해로 4살이 된 강아지로 3살 차이 나는 형제 강아지 '야미'와 같이 지내고 있다.
평소 얌전한 성격으로 짖는 일도 별로 없다는 땡구. 하지만 이런 순둥이 땡구도 텐션이 확 높아질 때가 있단다.
때는 어느 저녁, 다올 씨는 소파에 앉아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소파 밑으로 땡구가 다올 씨를 찾아왔다.
꼬리를 힘껏 흔들며 흥분한 듯한 모습의 땡구. 자기 키만 한 소파 위로 상체를 걸치고 다올 씨의 손을 건드리기 시작하는데.
장난기가 발동한 다올 씨는 자신의 손을 땡구의 입 앞으로 가져다 댔다가 떼는 '쌀보리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다올 씨의 손을 잡아보려고 작은 입을 벌리며 덤비는 녀석. 위협적이긴커녕 앙증맞은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얌전한 땡구가 이렇게 활발해진 것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다올 씨는 "땡구는 종종 우리 집 실세인 야미한테 인형도 뺏기고 간식도 뺏기는 편인데, 이날도 야미 때문에 심술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분한 마음에 주인을 찾아오면 화풀이를 시켜준다는 다올 씨. 보통은 장난감으로 놀아주는데 이날은 소파 위로 못 올라오는 땡구에게 손으로 장난을 쳤다고.
다올 씨는 "이렇게 몇 번 신나게 놀아주다 보면 어느새 화가 풀렸는지 아무렇지 않게 돌아간다"고 말하는데. 역시 강아지 기분을 제일 잘 살펴주는 건 주인이다.
땡구, 야미와 함께 살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다올 씨. "좋았던 것들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강아지들은 저를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한 번 더 성장하게 해줬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야미야 땡구야 아프지 말고 언니랑 건강하게 맛있는 간식 먹고 즐거운 산책 하면서 오래도록 함께 하자. 너무 사랑해들"이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