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길고양이가 사람에게 다가와 몸을 비비고 애교를 부리면 흔히 '간택 받았다'라고 하죠. 길고양이에게 어마어마한 스킨십 세례를 받은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끕니다.
백경 씨는 당시 가평의 한 카페에 놀러 갔었는데요. 카페 주차장에서 웬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2년 전 길고양이를 구조해 병원에서 검진시키고 임시 보호를 하기도 했었다는 백경 씨. 길고양이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며 다가갔는데요.
그런데 사실 이 고양이는 카페의 유명한 터줏대감이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키우는 주인은 없지만, 사람들이 다 같이 돌봐주면서 키운다고 하는군요.
고양이는 처음 본 백경 씨가 마음에 들었던 걸까요? 다리에 몸을 부비더니 급기야 어깨 위로 타고 올라가 누워버렸습니다.
백경 씨의 뒤통수에 얼굴을 대고 '백허그'하듯이 안기는 모습인데요. 고롱대며 꾹꾹이까지 하는 모습에 제대로 당황해 버린 백경 씨.
이것이 말로만 듣던 '간택'인가요? 이 정도 수준이면 간택 중에서도 거의 최고 수준의 간택입니다.
하지만 백경 씨의 집에는 2살 된 강아지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고양이를 데려갈 순 없었답니다. 돌아가려고 차 문을 여니 같이 타려고 하고, 차도 따라오는 모습에 안타까웠던 백경 씨는 결국 습식 간식을 선물해 주고 떠났답니다.
지난 7월 15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 영상은 31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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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너무 행복하다고 꾹꾹이하고 난리가 났네요" "아무 사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잘생긴 오빠 좋아하는거라옹~" "몸에 캣닢을 뿌려 놓으시나요?" "널 집사로 간택한다 날 키워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전에 길고양이를 임보했던 기억이 있어서 지금도 차에 고양이 간식을 준비해 뒀다가 지나가는 고양이를 보면 멈춰서 주고 간다"는 백경 씨.
오히려 이 녀석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요. 다음에 또다시 카페에 가면 고양이를 다시 볼 수 있길 소망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