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노숙자가 키우다 생활고로 포기한 강아지가 성남시 보호소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강아지는 지난 4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여수동에서 시청 동물보호팀에 의해 인계되었다. 갈색과 흰색 털을 가진 수컷 믹스견이다.
설명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노숙자가 키우던 개였다. 하지만 시설에 입소하게 되면서 반려동물을 포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노숙자에게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용기 낸 걸음이었겠지만, 그동안 동거동락한 강아지에게는 안타깝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 강아지는 펫앤쉘터동물병원에서 보호받고 있다. 정해진 공고 기간은 오늘(28일)까지로, 공고 기간이 지나면 강아지의 소유권이 지자체로 이전된다.
그 이후부터 일반인이 보호동물을 입양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보호소는 수용 개체수가 한정되어 있고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공고 기간이 끝난 보호동물에게는 안락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한때 세상의 전부였던 사람과 어쩔 수 없이 헤어진 강아지에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안겨줄 입양자가 필요하다.
한편, 반려동물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은 '사육포기 동물인수제'를 이용할 수 있다. 6개월 이상의 장기 입원 및 요양, 병역 복무, 자연재해로 인한 거주 시설 파괴, 보호시설 입소 등의 사유가 있을 때 지방자치단체에 인수를 신청할 수 있다.
이 강아지에 대한 문의나 입양을 희망하는 경우 펫앤쉘터동물병원(031-714-8392)으로 연락하면 된다.
* 이 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기동물 공고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해당 유기동물 공고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웹사이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