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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아유 착하지. 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가족이 빨리 생겼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29일 경기도 양주 서정대학교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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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할 때가 된 강아지 11마리. 이달 말 오픈하는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의 입양대상견들이었다.
주인을 잃어 버리거나 버려진 강아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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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녀석들은 서정대 애완동물과 훈련장에서 산책을 한 뒤, 이날의 목적인 몸단장에 들어갔다.
홍기태 애완동물과 교수의 지도 아래 애견미용전공 재학생들이 봉사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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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청소하고, 귓속 털을 뽑고, 발톱도 예쁘게 손질했다. 털손질과 함께 목욕도 말끔히 마쳤다.
11마리의 몸단장을 하는데 꼬박 5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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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구조보호동물의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좋은 가족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양 대상견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여 예비 가족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다시 버려지는 것을 막는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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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용 행사 역시 단장과 함께 이런 성격을 파악하는 목적도 있었다.
조윤주 교수는 "미용봉사가 이루어진 5시간 동안 잠깐이나마 입양견들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소심한 성격에 미용이 어려운 개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순하고 사람을 잘따르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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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미용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새가족을 맞이하는데 문제가 없는 아이들인 만큼 입양대상견들이 더 예쁜 모습으로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시민들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동물복지지원센터는 오는 28일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에스플렉스센터에 문을 연다. 방송국이 모여 있는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한복판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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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센터를 필두로 긴급보호동물 인수센터, 동물병원, 동물보호 교육장, 동물보호 커뮤니티룸이 마련된다.
복지지원센터가 동물복지에 대한 시민의식을 성숙시키고, 유기동물을 줄이는데 본보기가 될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