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판매나섰다가 소비자 항의에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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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현재 해당 소셜커머스에서 찾아볼 수 없다. |
[노트펫] 영국에서 학대논란이 인 고양이용 인조발톱이 등장했다가 소비자 항의를 받고 판매를 중단했다.
최근 국내의 소셜커머스에 플라스틱 재질로 된 고양이용 인조발톱이 올라왔다. 해외수입 제품으로 해당 소셜커머스는 이 제품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인조발톱을 붙일 경우 고양이가 벽이나 가구를 긁어 흠집을 내는 일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한 애묘인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항의하자 얼마 안 가 제품을 내렸다.
특히 본드로 붙여야 하고 마르기까지 30분 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여러 가지 컬러의 이 제품은 고양이의 발톱 위에 붙여 쓰는 제품으로 오히려 패션소품으로 생각하기 쉽다.
실제 올해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고양이 키우는 이들 사이에서 페디큐어와 인조발톱 바람이 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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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똑같은 인조발톱으로 장식한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다. |
발톱 위에 직접 매니큐어를 바르거나 형형색색의 인조발톱을 붙여 자신의 고양이들을 자랑했다.
일부는 자신과 똑같은 색깔의 페디큐어나 인조발톱을 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수의계는 이것이 동물학대에 해당하는 "매우 위험한 트렌드"라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바람이 사그라 드는 추세다.
영국 수의사들은 "인조발톱을 씌울 경우 고양이들은 발톱으로 스스로를 그루밍할 수 없다"며 또 "발톱으로 긁는 행위를 통해 냄새를 남기고 영역을 표시할 수도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매니큐어 바르는 것 역시 피해야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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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큐어는 물론 매니큐어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수의계는 권고한다. |
사람이 쓰는 매니큐어에는 톨루엔이나 포름알데히드 등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물질이 들어 있으며 이를 핧거나 삼킬 경우 비강을 자극하게 된다는 것. 냄새를 맡는 것 자체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반려동물 전용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도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반려동물의 발에 긁히거나 베인 상처가 있다면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권고다. 매니큐어나 물론 리무버가 상처를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애묘인은 "제대로 붙지 않아 삼킬 가능성도 있고, 본드로 고양이에게 좋을 리가 없지 않느냐"면서 "할큄 방지라는 것 자체도 발톱을 제대로 정리해주고 스크래처를 사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