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기차에 치여 죽을 위기에 처했던 핏불 테리어 믹스 강아지. [폭스 13 방송 캡처 화면] |
[노트펫] 갓 태어난 강아지가 기차 철로에 묶인 채 버려져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한 여성 덕분에 구조된 후 입양됐다고 미국 NBC 마이애미 지역방송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작가 라베카 크루즈는 미국 플로리다 주(州) 파스코 카운티 집을 나서서,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때 작은 동물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가 들렸다.
평소 동물보호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크루즈는 울음소리를 따라서 “기차 철로까지 걸어갔고, 갓 태어난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핏불 테리어 믹스견으로, 태어난 지 한 시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강아지였다.
크루즈가 서둘러 강아지를 들어 올리려고 하다가, 강아지 오른쪽 앞발이 철로에 노끈으로 묶인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놀라서 강아지 앞발에 묶인 노끈을 풀고, 서둘러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폭스 13 방송에 따르면, 크루즈는 강아지의 전 주인이 철로에 노끈으로 묶었단 사실에 “가슴 속 깊이 아팠다”며 “다른 강아지들과 어미개가 정말 걱정됐다”고 말했다.
다행히 좋은 주인에게 입양된 강아지 폴카 닷. [폭스 13 방송 캡처 화면] |
다행히 강아지는 탈수증 외에는 건강했고, 크루즈의 친구인 디어드리 오클리가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했다. 반려견 3마리를 키우는 오클리는 등에 점박이 무늬가 있는 4번째 강아지에게 물방울무늬라는 뜻의 ‘폴카 닷’으로 이름 지었다.
한편 크루즈와 견주 오클리는 파스코 카운티 보안관서에서 이 사건을 알렸고, 보안관서는 사건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