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이불을 선물로 받은 고양이들의 자세가 눈길을 끈다.
고양이 작가 '달나무'를 채찍질하는 고양이 이바와 춘봉이.
달나무가 그리는 모든 작품에 영감을 주는 녀석들이다.
9살 먹은 역전의 노장들로서 항상 달나무를 다그친다. 작품에 넣어주지 않으면 삐지는 것도 다반사다.
얼마 전 달나무는 이바와 춘봉이를 위해 큰 마음 먹고 고양이 이불 1채를 사줬다.
패드와 이불, 베개가 박음질로 붙어 있는 일체형이다. 마음에 들면 그저 안에 쏙 들어가 있으면 된다.
이불을 건네 받은 이바와 춘봉. 언제나 달나무의 상상을 뛰어 넘는 이 녀석들.
역시나였다. 아예 나올 생각을 안한다.
이바가 나오지 않아 강제로 위치를 이동시키고, 춘봉에게 권했더니 이 녀석도 마찬가지다.
이불에 흠뻑 빠져 버린 이바와 춘봉이의 모습을 달나무의 센스 넘치는 멘트와 함께 감상해 보자.
아무도 연락하지마. 당분간 잠수한다. |
나 깨우면 화낸다. |
이불과 한몸. 분리불가능. |
노골노골~ 익어간다. |
뜨끈하구나. |
춘봉: 야. 나와. 나도 좀 들어가자. 이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