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 |
100마리가 넘는 버려진 고양이를 키우는 것으로도 모자라 그 고양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일년에 1억60000만원 가량을 쏟아붓는 영국 여성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22일 영국 켄트 브롬리 지역에서 유기묘를 키우며 살고 있는 실바나 발렌티노 로크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올해 55살인 이 여성은 100 마리에 가까운 유기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유기묘를 돌봐온 것만 벌써 20년째다.
남편인 토니와 함께 52마리의 고양이를 집 안에서 키우고 있고, 40마리 정도는 고양이 집이 있는 마당에 살고 있다. 주인을 찾은 고양이의 수까지 합하면 연간 120마리가 넘는다. 사실상 본인의 집을 '고양이 구조센터’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들 고양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드는 돈만 무려 9만 파운드(1억6000만원)란다. 지출 내역을 계산해 보니, 보모들에게 주급으로 250파운드, 고양이의 사료 값으로 한 달에 4500파운드가 고정지출로 빠져나간다. 또한 쓰레기 처리 하는데 하루에 30파운드가 포함된다.
주변 사람들은 걱정하지만 이들 부부는 아랑곳 않는 모습이다. 남편 토니는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고양이 부양비용을 마련하려면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들은 행복하다고 말한다.
현재 비용의 절반은 남편의 수입으로 부담하고 나머지는 보호단체에서 기부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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