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견주와 반려견 벨링야. |
[노트펫] 브라질에서 충직한 반려견이 견주의 암 투병부터 임종, 장례, 묘지까지 지켜서 유족을 감동시켰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전했다.
견주 텔마 마리아는 이달 초 오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반려견 ‘벨링야’는 견주의 마지막 4년간 곁을 지키면서 투병을 도왔다. 마리아의 아들 디오니시오 네토는 “어머니는 벨링야가 어머니의 간호사라고 말했다”며 “벨링야는 가장 충직한 동반자였다”고 밝혔다.
벨링야는 견주와 사별한 뒤에도 계속 견주의 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벨링야는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이다.
견주의 관 옆을 떠나지 않은 반려견 벨링야. |
네토는 벨링야가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벨링야를 장례식에 데려갔다. 그러자 반려견은 견주의 장례식에서 관 옆을 떠나지 않았다. 벨링야는 계속 관 옆을 지키면서, 낑낑거리며 애도를 표시했다.
견주의 무덤을 바로 찾아낸 충견 벨링야. |
네토는 벨링야의 충성심에 감동해서, 개를 어머니의 무덤까지 데려가기로 결심했다. 묘지에 다 와서, 개의 목줄을 풀어주자 벨링야는 바로 마리아의 무덤을 찾아냈다.
네토는 “어머니와 벨링야는 동물들의 사랑이 많은 이들이 상상한 것보다 더 큰 것이란 점을 보여줬다”고 감동했다.
견주의 무덤에 간 벨링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