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번 문 것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입을 앙다물고 공을 지키는 개가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 개는 이제 그만 공을 달라는 주인의 목소리를 모른 척한 채 시선을 요리조리 피하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도 절대 공은 놓치지 않고 있네요.
저정도 달달한(?) 목소리라면 공을 줄 수도 있을 텐데 끝까지 고집을 피우는 녀석.
그러다 주인의 말 한마디에 절대 놓지 않을 것 같던 공을 일말의 미련도 없이 '퉤'하고 뱉어 버렸습니다.
'간식'
그것은 마법의 단어였습니다.
"가......간식?" |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찬희 씨의 반려견 '영심이'
영심이는 지난 18일 네 번째 생일을 맞이한 여자아이입니다.
"나도 사 년 전엔 말 잘 듣고 어렸개" |
'공'사랑이 유별나다는 영심이는 어릴 때부터 공에 대한 고집이 남달랐다는데요.
희한한 건 같은 공이어도 꼭 찬희 씨가 가지고 있는 공을 더 좋아한다는 것.
똑같은 공이라고 직접 보여주고 냄새도 맡게 하며 먼저 고르게까지 해도 찬희 씨가 공을 집기만 하면 꼭 그 공을 달라고 고집을 피웠습니다.
"오빠, 좋은 말로 할 때 그 공 내놔라......" |
찬희 씨는 영심이 특유의 애교에 넘어가 매번 순순히 바꿔주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네요.
"나는 바지를 입어도 귀엽개~" |
하지만 그런 공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바로 '간식'입니다.
어떤 강아지가 간식을 싫어하겠냐마는 영심이의 간식 사랑은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질 만큼 극성이라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이런 지나친 간식 사랑이 천희 씨에게 매우 유용한 일이라고 하네요.
"오빠, 내 간식 아이주니?" |
영상에서 확인한 것처럼 영심이가 고집을 피우는 어떤 상황에서든 '간식' 한 마디면 상황이 단번에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간식을 내놓으면 공은 살려주겠다" |
평소 일이 바빠 영심이랑 놀아줄 시간이 부족해 항상 미안하다는 찬희 씨.
쉬는 날이면 무조건 영심이와 시간을 보내는데 영심이는 찬희 씨와 놀기 전 꼭 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오빠, 오빠니까 특별히 내 사과 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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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희 씨 주머니 속 간식의 유무에 따라 그날그날의 놀이가 달라진다는데요.
주머니 속에 간식이 있는 날에는 애교도 많이 부리고 지칠 줄 모르고 놀지만 간식이 없는 날이면 영심이는 찬희 씨와 '대충' 놀아주는 ‘척’(?)만 한다고 하네요.
"간식보다 오빠가 더 좋왈왈왈!" |
모처럼 만에 쉬는 날 놀아주려는 오빠의 노력이 간식에 밀리는 것 같아 서운할 법도 하지만 영심이만 즐거우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찬희 씨.
하지만 간식은 계속 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