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미끼예방약을 살포한 모습 [서울시 제공] |
[노트펫] 서울시가 이달 26일부터 5월 중순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예방을 위한 미끼 형태의 약 4만 개를 살포한다고 23일 밝혔다.
예방약을 살포하는 곳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우면산 등 서울 외곽 산과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등이다.
예방약은 가로·세로 3cm의 갈색 고체로 어묵 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이 들어있는 형태로 야생동물이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긴다.
서울시는 한 장소에 약을 18∼20개씩 뿌려 야생동물이 찾아 먹을 수 있도록 했고, 살포 후 30일이 지나도 동물이 섭취하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수거된다.
서울시는 예방약 살포 장소에 안내판을 붙여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며 예방약은 사람에게 가려움증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된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있으며 사람이 감염되면 한 달 전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반려동물과 산책 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목줄을 채워야 하고, 야생동물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뒤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