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바닥 귀여운 것 좀 보개!" |
[노트펫] 집사에게 고양이의 '젤리'가 소중하듯 견주에게는 강아지의 발바닥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특히 쿠키에 초코칩이 콕콕 박힌 것처럼 까맣고 앙증맞은 강아지의 발바닥은 모양뿐 아니라 냄새도 저절로 코가 갈 만큼 유혹적이기만 한데요.
"한 번도 안 맡아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맡아본 사람은 없다"는 강아지 발바닥의 '꼬순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 오묘하지만 중독성 있는 냄새에 견주들은 오늘도 싫다는 멍멍이들의 발을 어떻게든 한 번 붙잡아보려고 고군분투합니다.
"내 발바닥 아무나 만질 수 없개!" |
여기 발바닥과 사랑에 빠져버린 강아지가 있습니다.
이름은 뚱이! 5개월 된 여자아이인데요.
아가 때부터 똑 부러지는 성격이었던 뚱이는 이름을 부르면 앙칼지게 대답하곤 했습니다.
가족들의 무한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 자랄수록 더 새침한 공주가 되고 있는데요.
덕분에 뚱이의 보호자 유경 씨는 상전 모시듯 뚱이를 모시고(?) 산다고 합니다.
"나는 잘 때도 귀엽게 자개!" |
얼마 전 유난히 기분이 좋아 보이던 뚱이.
나른한지 침대에서 낮잠을 자려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잠시 후 뭘 먹는 소리가 나 유경 씨가 가보니 뚱이가 두 발로 무언가를 소중히 꼭 잡고 핥아먹고 있었는데요.
평소 천만 보면 흥분해서 달려드는 아이라 '어디 굴러다니던 천 조각을 물고 노는구나' 하고 살펴봤더니, 뚱이가 그렇게 소중히 핥고 있던 건 천 조각이 아니라 바로 발바닥이었습니다.
하얀 털에 검은콩처럼 콕콕 박힌 발바닥이 너무 귀여워 평소 유경 씨가 만져보려고 하면 새침하게 쏙쏙 발을 빼던 뚱이.
간지럼을 많이 타는 줄로만 알았던 유경 씨는 혼자만 편하게 누워 숨겨둔 간식이라도 몰래 먹듯 행복한 표정으로 소중하게 발바닥을 핥고 있는 뚱이의 모습이 얄미우면서도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남길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내가 이렇게 귀여운데 혼자 먹을 수가 있개?" |
"발바닥 한 번 만져보려고 하면 이리저리 피하고 쏙쏙 발을 뺐는데 귀찮아서가 아니라 소중해서 안 줬나 보다(웃음)"며 "자주 핥으면 안 좋다는 얘기를 들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모델보다 더 모델 같개!" |
오늘도 유경 씨는 꼬순내 한 번 맡아보려고 이렇제 저렇게 뚱이한테 매달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뚱이는 소중한 발바닥을 절대 내줄 수 없다며 꼭꼭 숨긴다고 하네요.
"잘 때도 내 발바닥은 소중하개!" |
유경 씨와 뚱이의 행복한 발바닥 신경전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