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레지는 하루에 수십 번씩 2층 창문에서 차고 지붕으로 뛰어내린다. |
[노트펫] 집사가 고양이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고양이용 ‘금문교’를 만들어줬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리스 버튼은 새벽 6시에 9살 고양이 ‘레지’가 창문에서 떨어져 우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버튼은 놀라서 침대에서 나와, 창문 아래를 내려다봤다. 레지가 바닥에 떨어져있었다. 버튼은 바로 레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다행히 레지는 다친 곳이 없었다.
평소에 레지는 2층 침실 창문에서 차고 지붕으로 뛰어내리길 즐겨했다. 창문과 지붕 사이 거리는 3피트(약 91.4㎝)로, 고양이가 건너가기엔 먼 편이었다.
하지만 레지가 하루 20~30번씩 창문에서 지붕으로 뛰어내리는 통에, 집사는 레지가 낙상할까 걱정됐다.
그래서 버튼은 레지를 위해 고양이 다리를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한 번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금문교에 가보지 않았지만, 레지의 다리를 금문교 형태를 본떠 만들기로 했다.
버튼은 지난 17일 유튜브에 7분짜리 제작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집사의 예상과 달리 레지는 완공 후 며칠간 집사가 정성스럽게 만든 다리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레지가 금문교를 이용하지 않자, 집사는 금문교 위에 간식을 놔뒀다. 간식을 먹기 위해 금문교에 올라가는 레지. |
버튼은 곧바로 해결책을 찾아냈다. 바로 간식이었다. 금문교에 간식을 하나씩 간격을 두고 놓아두자, 레지는 간식을 먹기 위해 금문교를 건너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금문교의 장점을 체득하고, 거기서 낮잠을 자기에 이르렀다.
금문교를 좋아하게 된 레지. |
레지의 금문교가 성공한 후 버튼은 기니피그를 위한 맨션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설계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