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준주 야생공원 경비대가 생포한 4.7m 바다악어. |
[노트펫] 몸길이 5m에 육박하는 바다악어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생포됐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던준주 야생공원(Northern Territory Parks and Wildlife)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비대원들이 지난 9일 오후 캐서린 마을에서 60㎞ 떨어진 캐서린 강 하류 사유지의 악어 덫에서 4.7m에 달하는 바다악어 수컷을 잡았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포획한 악어 중에 가장 큰 악어는 6.4m로, 최대 악어 역시 지난 1974년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인 노던준주에서 잡혔다고 한다.
60세로 추정되는 바다악어의 체중은 600㎏에 달해, 캐서린 강에서 잡힌 악어들 중에 가장 큰 악어라고 영국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페이스북 사진 속에서 악어는 소형 보트보다 더 길었다.
야생공원은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 악어를 마취한 후 악어농장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노던준주는 지난 2010년 캐서린 강에서 큰 악어가 나타났을 때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대형 악어들을 사냥해왔다. 지난주부터 캐서린 강에 악어 덫을 놓은 뒤부터 악어 사냥을 중단했다. 올해 현재까지 악어 190마리가 포획됐고, 지난해 경비대원이 잡은 악어 수는 371마리에 달한다.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바다악어는 현존하는 파충류 중 제일 크고, 힘도 제일 센 종으로 알려져 있다. 성격도 포악한 편으로 분류된다.
수컷의 경우 몸길이 7m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400킬로그램에서 1000킬로그램까지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명은 70년 정도로 추정된다.
오스트레일리아에는 15만 마리 넘는 악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