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인천공항본부세관과 밀반입 동물 보호 MOU 체결 

서울대공원과 인천공항본부세관이 10일 업무협약을 맺고 밀수출입 동물의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 좌측 박철구 인천공항세관장, 우측 송천헌 서울대공원장

서울대공원이 몰래 수출하거나 수입하다가 적발된 동물들을 위탁 보호키로 했다.

서울대공원과 인천공항본부세관은 동물의 밀수출입 적발 시 신속한 보호조치를 위한 업무협약에 관한 양해각서(MOU)을 10일 체결했다.

서울대공원은 밀수출입하다 적발된 살아있는 동물의 이송과 위탁 보관을 지원하고, 인천공항세관은 몰수된 동물을 서울대공원에 무상 이양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인천공항세관에서 밀반입된 원숭이 4마리중 1마리가 폐사했다. 이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 약은 살아있는 동물의 생명권 존중 및 멸종위기 희귀 동물 보호에 인식을 높이고 인도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서울대공원 송천헌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동물의 생명도 존중받을 수 있는 귀한 생명체임을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밀 수출입 된 동물 보호는 물론 사례교육을 실시해 역할과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