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강아지가 이동용 케이지 안에서 목이 졸려 죽는 사고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케이지의 천장에 목걸이가 걸려 질식한 강아지의 사고 소식을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에 사는 코트니 그레셤(Courtney Gresham)과 그녀의 반려견 5살 보스턴 테리어 에미(Emmie)는 얼마 전 여느 날과 같은 평범한 아침을 보냈다.
산책을 하러 나갔고,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후 코트니는 출근을 하기 위해 에미를 이동용 케이지에 넣은 채 집을 나섰다.
몇 시간 후 집에 돌아왔을 때,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됐다.
케이지의 뒷문을 연 그녀는 에미의 목걸이가 케이지 천장에 있는 금속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고 눈물을 흘리며 서둘러 에미의 목걸이를 풀었지만, 에미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라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에미의 목걸이에 붙어 있던 인식표가 이동장 사이에 끼어 있었는데, 에미가 몸을 빼내려고 발버둥 칠 때 목걸이가 에미를 질식하게 만든 것으로 보였다.
케이지 위의 얇은 막대기에는 개의 목걸이에 달린 인식표와 같은 것들이 쉽게 걸릴 수 있고, 만약 개가 혼자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다면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그녀는 "케이지 안에서 목걸이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며 "그 일이 있은 이후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인터넷에서 많이 읽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목걸이를 하고 있는 개들에게 위험한 건 케이지만이 아니다. 나뭇가지나 문의 손잡이 또는 다른 개의 입에 목걸이가 걸릴 수도 있다.
그래서 개를 데리고 외출한 후 집에 돌아오면 개의 목걸이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그녀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라 너무 죄책감이 든다"며 "절대로 목걸이를 한 동물을 케이지에 넣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