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햄버거 체인 버거킹이 암투병 중인 개를 위해 무료로 햄버거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NBC4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개가 버거킹 햄버거를 무료로 먹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코디(Cody)라는 이름을 가진 10살의 개는 두 달 전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병명은 암, 여생은 고작 1~3개월에 불과하다는 게 수의사의 진단이었다.
코디의 가족은 코디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하루하루를 '코디를 위한 날'로 보내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선택한 것이 햄버거 급여다. 약을 싫어하는 코디에게 약을 먹이기 위한 일종의 눈속임이자 배려다.
가족들은 톨레도(Toledo) 알렉시스길(Alexis Road)에 위치한 버거킹에 매일 코디를 데리고 방문해 빵, 고기, 치즈만으로 구성된 플레인 치즈버거를 주문했다.
매일 같은 햄버거를 시켜 개에게 먹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이유를 묻자 코디의 주인은 코디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직원은 이를 들은 뒤 매장 매니저와 잠시 얘기를 나눴고, 곧 코디의 가족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해당 매장에서 코디를 위한 치즈버거가 평생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코디의 주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배려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다"며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