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살펴보니, 고양이 버즈량이 개보다 앞서
'냥이' 외로움 덜 타고 깔끔한 성격 1인가구에 딱
최근 고양이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고양이 카페는 물론이고, 펫박람회에서는 그간 볼 수 없었던 고양이 행사도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고양이에 대해 높아진 관심은 소셜 상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14일 SK플래닛의 소셜분석시스템 빈즈 2.0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개와 고양이의 버즈량은 고양이가 50.7%로 개(49.3%)보다 살짝 앞섰다.
자료 : SK플래닛 소셜분석시스템 빈즈 2.0 |
지난해부터 고양이에 대한 버즈량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지난해 고양이와 개의 버즈량은 각각 64.7%, 35.3% 였고 올들어서는 고양이 68.4%, 개 31.6%로 더 격차가 벌어졌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고양이를 키우는 비율이 매우 낮은 축에 속한다. 가까운 일본만 봐도 올해에는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 숫자가 개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 '사람을 잘 따르지 않는다' '영악하다' '요물이다' 등등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인식이 몇년새 크게 바뀐 것. 특히 이제는 고양이가 가진 매력에 매료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관련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 1위는 매력이었고, 매력발산, 반전, 치명적, 매력 덩어리, 매력 포인트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자료 : SK플래닛 소셜분석시스템 빈즈 2.0 |
고양이가 가진 매력은 뭘까. 개에 비해 손이 덜 간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1인가구를 보자면 이는 쉽게 이해가 간다. 개는 혼자 있을때 외로움을 꽤 탄다. 그래서 우울증에 걸리는 개들도 있다. 하지만 원래 단독 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그럴 걱정이 덜하다. 또 고양이는 깔끔을 떨기 때문에 대변이나 소변 등을 치우는 데에도 수고가 덜 든다.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는 독립적이도 손이 많이 가지 않아 일을 하고 늦게 들어와야 하는 제게는 함께 생활하기에 더 나은 것같아요" 소셜 카페에 올라온 이런 글이 고양이의 매력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개에 대한 버즈량은 2013년 117만건에서 지난해 136만건, 올해 상반기에도 109만건으로 증가세를 타고 있다. 충성심 강한 개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