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 제이크 솔웨이와 반려견 베일리. |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귀여운 반려동물로 선정된 반려견이 수상 며칠 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전했다.
10살 그루들(골든 리트리버와 푸들 교배종) 반려견 ‘베일리’는 오스트레일리아 보험사 ‘로열 오토모빌 클럽 오브 퀸즐랜드(RACQ)’가 주최한 반려동물 대회(Pet Search)에서 우승했지만, 수상 며칠 전에 심장 종양이 악성으로 악화돼 동물병원에서 안락사 됐다.
당초 견주 에이미 버포드와 제이크 솔웨이는 우승상금 5000달러(약 560만원)를 베일리의 2번째 심장 수술비로 쓸 생각이었지만, 천진난만한 성격의 베일리는 암을 견디지 못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베일리의 사진이 RACQ 내년 달력 표지에 실려, 오는 11월부터 보험사 지점에 배포될 예정이다. 달력 판매 수입은 모두 기부된다.
투표 조작 논란으로 탈락한 고양이 미스 코코넛(왼쪽)과 반려견 비기. |
한편 RACQ의 펫 서치 대회는 여러모로 불운했다. 2살 벵골 고양이 ‘미스 코코넛’과 불독 반려견 ‘비기’가 투표 조작 논란 끝에 부적격 처리됐고, 일부 주인과 후보들은 악플과 괴롭힘에 시달렸다.
투표하기 힘든 늦은 밤에 미스 코코넛의 표가 몰리면서, 사전 투표에서 미스 코코넛의 표는 거의 3만표에 육박했다. 다른 후보들과 현격한 표차에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주최 측 조사 끝에 조작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