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를 회수하려고 온 배트 도그 미스 루루 게리그. [마이너리그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
[노트펫] 야구경기 보조견 ‘배트 도그(bat dog)’는 타자가 출루하면서 던진 야구방망이를 경기장에서 빨리 회수해서, 야구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하게 돕는 사역견이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직무에 충실한 배트 도그가 타자의 야구 방망이를 끝까지 가져가려고 해서 야구 관중을 웃겼다고 미국 프로야구 최상위 리그인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마이너리그 소속 그린스보로 그래스호퍼스 팀의 7번 타자 조니 산토스 선수가 베이스에서 투수의 투구를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 공이 맞지 않았지만, 산토스 선수는 방망이를 던지고 진루하려는 자세를 잠시 취했다.
타자가 옆구리에 낀 야구방망이를 물어가려고 뛰어오른 미스 루루 게리그. [마이너리그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외쳤고, 산토스 선수는 방망이를 다시 집어 들고 다음 공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러나 배트 도그 ‘미스 루루 게리그’는 짧은 순간도 놓치지 않고, 그 방망이를 회수하려고 달려 나갔다.
미스 루루 게리그가 방망이를 물어가려고 하자, 산토스 선수는 방망이를 높이 들어올렸다. 산토스 선수가 방망이를 옆구리에 끼고 장갑을 손보는 사이에, 미스 루루 게리그는 다시 방망이를 물어가려고 시도했다. 결국 경기장은 웃음바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