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들어온 야생 코알라. [바이럴호그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야생 코알라가 약국에 3번이나 들어가려고 끈질기게 시도했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난달 30일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주(州) 포틀랜드 시(市)에 있는 한 약국에서 깜짝 손님의 방문이 화제가 됐다. 바로 야생 코알라였다. 다른 손님들 사이에 섞여서 자연스럽게 자동 유리문으로 들어온 것.
동영상을 찍은 손님은 “나는 약국에 들어가서 코알라를 발견하고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바로 그때 약국 직원이 그 코알라를 ‘쉬’ 소리를 내며 약국 밖으로 내몰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직원이 코알라를 밖으로 몰았다. |
상황이 끝났다고 생각한 손님은 아쉬워하며 약을 골랐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그 손님은 “약품 진열대에서 돌아서는데, 그 코알라가 다시 약국에 들어오려고 시도하는 것을 봤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찍었다”고 말했다.
손님의 동영상 촬영은 성공했지만, 코알라의 2번째 시도는 실패했다. 코알라는 또 직원에게 잡혔고, 직원은 코알라를 뒷문 주차장 쪽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코알라는 생각보다 끈질겼다. 코알라는 3번째 시도 끝에 뒷문으로 들어와서 앞문으로 가로질러 나가려고 했다. 손님들은 놀라서 우왕좌왕했고, 결국 코알라는 앞문 진열장 근처에서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2차 시도 끝에 뒷문 밖으로 내몰린 코알라. |
직원들은 이번에 코알라를 바로 풀어주지 않았다. 앞문 밖에는 도로가 있어서, 코알라가 그대로 나가면 차에 치일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약국 직원들은 야생동물 구조 담당 공무원이 올 때까지 코알라를 상자에 가둬놓기로 했다. 공무원은 곧 도착해서, 코알라를 가까운 숲에 풀어줬다고 한다.
한편 손님이 찍은 영상은 동영상 전문 사이트 바이럴호그를 통해 알려졌다. 누리꾼은 코알라의 걸음걸이가 귀엽다며, 약국 실내가 시원해서 들어간 것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