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Breakthrough Videos' 캡처 |
[노트펫] 바다에서 카약을 타던 30대 남성이 물개가 던진 문어에 뺨을 얻어맞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신문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뉴질랜드 카야커인 카일 멀린더가 지난 주말 뉴질랜드 남섬 카이코우라에서 친구들과 카약을 타던 중 갑자기 나타난 물개가 내동댕이친 문어에 얼굴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멀린더의 사연을 보도하며 언론들은 바다에서 카약을 타다 물개에게 문어로 공격을 당하는 일은 전 세계를 통틀어 처음 일어난 일일 것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개에게 황당한 공격을 당한 남성 멀린더는 "카약을 타던 중 갑자기 물개가 물속에서 솟구치더니 마치 싸우는 것처럼 문어를 내게 내동댕이쳤다"며 "아무도 겪어보지 못한, 세계 최초의 일이 일어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느닷없이 멀린더를 공격한 물개는 이후 유유히 자리를 떴고, 문어는 카약에 붙어 있다 다른 방향으로 갔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카약을 마친 후 친구들과 해변으로 돌아왔다.
물개에게 문어 공격을 받은 그의 모습은 고프로 카메라에 모두 담겼고, 지난 26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서 일약 스타로 등극했다.
그는 "아침에 눈을 떠보니 온라인 스타가 돼있었다"며 "세계 여러 방송사로부터 이메일과 인터뷰 요청 등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로 카우코우라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 기쁘다"며 "2016년 지진 전에도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지진 후에는 더 아름다워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클랜드 대학의 생명과학 대학의 부교수인 로셸 콘스탄틴(Rochelle Constantine)에 따르면, "물개가 의도적으로 그를 때리려고 한 것은 아니다"며 "물개는 단지 던지는 힘으로 문어의 촉수를 찢으려고 했는데 멀린더가 방해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물개들은 이런 행동을 보였기 때문에 그렇게 특이한 광경은 아니지만, 사람이 방해가 된 경우는 흔치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