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장에 난입한, 검은 개가 골키퍼에게 배를 보이며 꼬리를 흔들었다. [유튜브 AP 동영상 갈무리] |
[노트펫] 개 한 마리가 축구 경기장에 난입해서 골키퍼에게 배를 쓰다듬어달라고 졸라, 관중에게 뜻밖의 재미를 안겼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지난 9일(현지시간) 전했다.
구소련 붕괴로 독립한 신생국 조지아에서 프로축구팀 FC 딜라와 토르피도 쿠타이시의 경기장에 귀여운 불청객이 난입했다.
지난 7일 후반전 경기 중 검은 개 한 마리가 경기장에 뛰어들었다. 이 개는 마치 대형 반려견공원에 온 것처럼 신나서 뛰어다녔다.
골키퍼가 경기장 밖으로 개를 끌어내려고 손짓하자, 개는 벌렁 드러누워서 배를 쓰다듬어달라고 졸랐다. 개의 귀여운 행동에 골키퍼도 개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지 못했고, 축구경기 중계진과 관중들도 웃음을 터트렸다.
결국 다른 선수들까지 나서서 그 개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낼 수 있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개의 귀에 예방접종 표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 없는 개로 추정됐다. 조지아에는 유기견이 5만마리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