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길고냥이 급식소 사업이 '2015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약이행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진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개최됐고, 전국기초자치단체장의 공약실천 여부 등을 평가했다. 전국 124개 기초자치단체가 238개 사례를 응모,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30개 사례가 본선에 진출했다.
강동구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명존중도시 강동 –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등을 통한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사업으로 응모,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최우수 38개 사례, 우수 38개 사례가 선정됐으며 이중 동물 관련 공약으론는 유일하다.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지난 2013년 23개소로 시작, 올해 60개소로 확대됐다. 민관이 협력한 사례로 미우캣보호협회, 자원봉사자, 웹툰 작가 강풀, 사료기업 등과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사업 시행 과정에서 TNR(중성화) 사업을 병행하여 길고양이와 관련된 민원을 대폭 줄였고, 주민들의 인식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강동구는 2013년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조성 조례’를 제정했다. 또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 일찍이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강동구는 이와 함께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명존중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물학교 운영과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