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로얄캐닌코리아가 다음달 강아지 사료 제품군의 가격을 올린다.
올들어 두번째 가격 인상으로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료는 일괄적으로 2000원씩, 대략 10% 가까이 인상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로얄캐닌코리아는 최근 동물병원 등 제품 공급처에 가격인상 계획을 통보했다. 다음달 5일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강아지용 일반식과 처방식 제품군에 걸쳐 가격이 인상된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미니 인도어 어덜트'(8세 이상)와 '미니 인도어 퍼피' 1.5kg 제품은 동물병원 등 오프라인 판매가격 기준으로 2000원씩 일괄인상돼 2만3000원에 팔리게 된다. 9.5% 가량 오르는 셈이다.
온라인이나 전문마트, 대형마트 등에서는 다른 가격이 적용될 수 있다.
대용량 제품과 처방식 제품군에는 별도의 인상률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강아지 사료 제품만 대상이며 고양이 사료는 인상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얄캐닌코리아의 가격 인상은 올해만 두번째다. 지난 8월 로얄캐닌은 고양이 일반식 사료에 대해 12% 가량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이번 인상 관련 "최근의 원가 및 간접비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다음달 5일부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국내 사료 판매 1위 업체로 유로모니터의 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펫푸드 시장점유율은 13.5%에 달했다.
이같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매해 실적 신기록을 경신해 왔다. 지난해 800억원 가까운 매출에 영업이익은 2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매출 465억원과 영업이익 77억원과 비교할 때 매출은 72% 늘고,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런 실적 경신 속에서 가격을 인상, 소비자들의 눈초리가 곱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국내 판매 1위 업체 로얄캐닌이 가격을 올리면서 여타 사료 판매회사들도 뒤따를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