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에서 퍼스트 캣이 된 제니. |
[노트펫] 어린 길고양이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집 차고에 둥지를 튼 덕분에 신분이 길고양이에서 ‘퍼스트 캣’으로 수직 상승했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9일(현지시간) 전했다.
어린 길고양이 ‘제니’는 지난 10월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거리를 헤매다가, 로이 쿠퍼 주지사의 저택까지 당도했다. 제니는 크고 좋은 집을 보고, 이 집 차고를 안식처로 낙점했다.
그리고 얼마 안 돼 주지사 가족들이 제니를 발견했다. 가족들은 제니가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차고에 들어왔는지 몰랐지만, 제니를 돌봐줘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가족이 제니를 입양했다. |
가족들은 제니에게 마이크로칩이 없는지 확인하고, 수의사 진찰을 받은 뒤에, 제니를 정식으로 입양했다. 제니의 이름은 뮤지컬 <캣츠>의 ‘제니애니닷츠’ 캐릭터를 따서 지었다.
퍼스트 펫츠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제니로 바꿨다. |
제니는 졸지에 길고양이에서 ‘퍼스트 캣’으로 신분 상승했다. 물론 제니가 유일한 퍼스트 캣은 아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쿠퍼 주지사의 집에는 많은 반려동물들이 살고 있고, 페이스북 계정도 있다. 알렉세이, 애디, 포레스트, 아리아 등 고양이들 그리고 반려견 벤과 러스티 등이 동거하고 있다.
"집사 이거 실화냥?" 제니 입양으로 심기가 불편한 고양이 알렉세이(사진 왼쪽). |
쿠퍼 주지사의 아내 크리스틴 쿠퍼 여사의 참모인 일리나 유웬은 미국 ABC뉴스에 “꼭 껴안고 싶고, 다정한 제니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니는 상냥하고, 수다스럽고, 양탄자 무늬를 사냥하길 좋아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