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버리고 가는 주인의 차에 반려견이 매달린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BBC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자료를 인용해 영국 스태포드셔주(州) 스토크온트렌트시(市)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반려견 유기현장을 보도했다.
RSPCA에 따르면 이 유기 사건은 17일 오후 5시경 벌어졌으며 두 도로가 만나는 교차점을 비추는 CCTV에 의해 촬영됐다.
영상에는 한 견주가 도로에 차를 정차한 뒤 반려견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이한 부분은 반려견용 방석을 함께 들고 있다는 점이다.
견주는 길을 건너더니 갓길에 반려견용 방석을 내려놓고, 곧 반려견의 목줄까지 푼다. 이에 신난 반려견은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구역 탐색을 시작한다.
주위를 둘러보던 견주는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자신의 차로 달려가 운전석에 올라탄다. 반려견은 버려질 것을 직감했는지 전속력으로 달려가지만 결국 차에 올라타지 못하고 차량 주변을 서성인다.
견주는 반려견이 방석과 차량 주변을 왔다갔다 하는 사이 차량이 자리를 뜨면서 영상은 끝난다.
RSPCA는 이 유기견에게 스눕(Snoop)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고 보살피는 한편 견주를 추적하기 위해 이 영상을 웨스트미들랜즈 전역에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