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부산지역 보호소에 들어온 유실유기견 중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당하는 비율이 48.3%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반면 새 주인을 찾은 입소견은 1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동물복지지원단이 29일 시의회 이영찬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동안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유기유실견은 4377마리다.
1568마리(35.8%)는 보호소에서 자연사했고, 전염병 등으로 치료가 불가능해 안락사한 개도 547마리(12.4%)에 달했다. 총 2115마리(48.3%)가 죽는 동안 716마리(16.3%)가 새 주인에게 입양돼 보호소를 벗어났다.
고양이의 경우 3072마리가 입소해 2342마리(76.2%)가 자연사했고, 321마리(10.4%)가 입양됐다. 안락사는 2마리에 그쳤다.
부산시 관계자는 5월부터 7월까지 번식기에 새끼 고양이들이 보호소에 들어온 뒤 젖을 제대로 먹지 못해 죽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영찬 의원은 지난 28일 열린 제275회 임시회 본회의 발언에서 "유기·유실동물이 구조돼 보호소에 들어가더라도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탁 보호소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부산시 직영 보호소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