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테슬라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많은 견주의 관심을 모았던 '도그 모드'를 공개했다. 도그 모드는 모델3를 시작으로 2017년 8월 이후 출고된 모델S, 모델X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날 테슬라는 공식 SNS를 통해 "도그 모드는 (차량 내부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개를 편안하게 하는 동시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린다"며 도그 모드를 실행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테슬라 관련 루머와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리아는 같은날 "시동이 꺼져 있을 때에도 자동차의 공조장치를 계속 켜둬 차량에 남겨진 반려동물의 열사병을 예방하는 기능"이라며 도그 모드를 소개했다.
반려동물을 차에 태우지 않은 운전자도 잠시 볼 일을 보고 오는 동안 도그모드를 작동해 차내 온도를 낮춰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그 모드는 지난 2016년 9월 업데이트한 차내 과열 방지 시스템보다 한층 발전한 것으로, 운전자가 직접 희망온도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버전 8.0을 업데이트를 통해 시동을 끈 상태로 최대 12시간 동안 실내온도가 섭씨 40도를 넘지 않도록 유지할 수 있게 했다.
Introducing Dog Mode: set a cabin temperature to keep your dog comfortable while letting passersby know they don't need to worry pic.twitter.com/xFU6MGZT53
— Tesla (@Tesla) 2019년 2월 14일
도그 모드를 활성화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차량을 주차한 뒤 터치스크린 하단에 위치한 팬(공조장치) 아이콘을 누르고 온도 조절을 '개(DOG)'로 전환하면 된다.
이후 원하는 온도를 설정하면 차량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도그 모드가 작동하는 동안 테슬라 차량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도그 모드가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테슬라가 공개한 영상에서 도그 모드로 설정된 테슬라 차량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주인이 곧 돌아온다(My owner will be back soon)"이라는 문구와 함께 현재 온도를 알리고 있다. 행인이 차내에 있는 개를 보고 안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도그 모드 작동 중 배터리가 20% 미만에 도달하면 모바일 앱에서 알림을 받게 된다.
테슬라는 "지역별로 반려동물을 차에 방치하는 것에 대한 법이 다르다"면서 "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도그 모드를 실행하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