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벽 사이에 대놓은 막대기를 치워 주인을 들어오게 해준 고양이 보코. |
[노트펫] 영리한 고양이가 열쇠 없이 집 밖에 나간 주인을 위해 뒷문을 막은 막대기를 뺀 동영상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매셔블(Mashable)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대학생 개비 트로피아는 실수로 열쇠 없이 집밖에 나갔다가, 곤란에 처했다. 트로피아는 뒷문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했지만, 보안을 위해 뒷문에 막대기로 잠금 장치를 해놓은 것이 걸림돌이었다.
트로피아는 고민 끝에 얼룩무늬 고양이 ‘보코’를 불러서, 막대기를 빼달라고 간청했다. 절박한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 시도였다. 그런데 놀랍게 보코가 막대기를 뺀 것! 그 덕분에 트로피아는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트로피아는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덕분에 누리꾼도 이 놀라운 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트로피아가 지난 17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은 조회수 536만건을 기록했다. 누리꾼과 집사들은 보코를 칭찬했다.
My sister accidentally locked me out of the house so I went to check if the back door was unlocked and this happened pic.twitter.com/2zkjeyFJk5
— Gabby Tropea (@gabbytropea) February 18, 2019
트로피아는 “나는 내 영리한 아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면서도 “인터넷 세상이 빨리 돌아가서, 사람들이 (보코에게) 한 주 정도 관심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보코를 SNS(Social Network Service) 스타 고양이로 만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로피아는 사람들의 요청이 계속 된다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트로피아는 어느 날 밤 교정 벤치 아래에서 보코를 발견하고 그때부터 길렀다고 한다. 그녀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픈 길고양이를 데려가지 말아야 했겠지만 그날 나는 그랬다“고 털어놨다. 보코는 이제 영리하고 건강한 고양이로, 트로피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