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대한제분의 대산앤컴퍼니 인수가 마무리됐다. 연 매출 1000억원대의 사료 회사가 탄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분그룹 계열 사료업체인 우리와는 지난 1일자로 대산앤컴퍼니의 사료사업 부문을 넘겨 받았다.
당초 우리와가 대산앤컴퍼니 회사를 통째로 인수하는 방식이 논의됐지만 부동산 임대 사업 등 타 부문은 그대로 두고, 반려동물 사료 사업 부문을 넘겨 받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320억원 가량에 대산앤컴퍼니의 사료 부문이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업양도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미 대산앤컴퍼니의 홈페이지는 영업양도를 알리는 글과 함께 법인명을 우리와로 바꾼 상태다.
이번 인수합병에 따라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사료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우리와는 지난해 대한제분 내 펫사료 계열이 합쳐 탄생한 곳이다. 이리온으로 알려진 디비에스와 대한사료의 펫푸드 부문이 한 데 모아졌다.
지난해 회사 전체적으로 9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산앤컴퍼니 역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사료회사로서 지난해 300억원 대 초반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 연 매출 1200억원 대의 회사가 됐다.
국내 1위 사료 회사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해지게 됐다.
기존 1위 업체는 마즈 계열의 로얄캐닌코리아로 지난해 1000억원에 못 미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지난해 준공한 김제 공장의 가동률에 따라 올해 실적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산앤컴퍼니의 사료 부문은 다음달까지 우리와의 본사가 있는 서울 남대문 인근 대한상공회의소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와 측이 이질적일 수 밖에 없는 두 기업 간 문화 통합을 얼마나 빨리 끝내느냐가 인수 시너지 발생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