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응급의료센터 개소식 개최..이국종 교수 특별강연
사진 와이낫스튜디오 |
[노트펫] 서울시가 추진하는 '유기동물판 권역외상센터'가 서울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 설치된다.
15일 서울시와 서울대동물병원 등에 따르면 서울대 동물병원은 오는 28일 응급의료센터 개소식과 함께 서울시 유기동물 응급구조 및 치료기관 지정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대 동물병원은 올들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확대 구축하여 시행하고 있다. 동물병원 구관을 응급의료센터로 바꾸고, 김민수 수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응급팀을 꾸렸다.
특히 지난달 서울시에서 추진한 '유기동물 응급구조 및 치료 기관' 시범사업에 응모, 단독으로 선정됐다.
유기동물 응급구조 및 치료 기관은 유기동물의 폐사와 안락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동물보호센터의 치료 수준을 넘는 중증의 질환을 가진 유기동물들을 치료하게 된다. '유기동물판 권역외상센터'라고 보면 된다.
서울대 동물병원은 관악구와 용산구에서 발생하는 중증 유기동물의 치료를 담당하고, 또 자연재해와 재난 상황에서 주인과 헤어져 어려움을 겪는 동물의 구조와 치료에 있어 최상위 대응기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인을 잃고 길거리를 헤매다 크게 다친 반려동물의 구조와 치료 체계를 구축하는 셈이다.
세미나에서는 응급팀을 맡은 김민수 교수가 수의응급의학을 소개하는 한편, 강선미 박사의 응급안과질환과 송우진 박사의 응급내과질환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도 진행된다.
특히 국내 권역외상센터 제도 정착에 헌신해온 이국종 교수(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가 특별강연자로 나서 외상외과 전반에 대한 사항은 물론 권역외상센터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도 공유할 예정이다.
황철용 서울대 동물병원장은 "응급의료센터와 유기동물 응급구조 및 치료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동물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소식과 기념 세미나는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대 수의과대학 스코필도홀에서 개최된다. 동물 응급의학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