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개의 밥을 주는 것에서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선한 영향력으로..
사진=판미동 제공 |
[노트펫]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야기가 아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야기, 도서 '호호브로 탐라생활'이 출간됐다.
제주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오조리 바다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사나운 개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유기견을 입양하며, 죽을병에 걸린 개를 살리는 과정을 통해 파양, 유기동물, 안락사 문제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무는 개의 마음을 서서히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입양되지 않는 개를 직접 키우며, 죽을병에 걸린 개를 치료해 입양 보내면서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궁리한다. 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외면하지 않고, 용기 있게 맞닥뜨려왔다.
17만 팔로워를 가진 SNS 인기 스타묘 '히끄' 역시 저자의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밥을 얻어먹다 게스트하우스의 스태프에게 입양됐다.
이 책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는 제주 생활자 한민경 씨의 이야기를 통해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삶과 그로 인해 번지는 선한 영향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동물을 보살피고 살아가는 데는 책임감이 필요하지만 동물이 주는 행복은 그 어떤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삶의 위안이 된다는 사실을 소란스럽지 않게 전한다.
동물과 함께한 제주 생활 7년의 기록을 통해 동물과의 공존과 행복의 가치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한민경 / 출판 판미동 / 정가 1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