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루크 맥코이와 강아지 시절 메이저. |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견주와 반려견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반려견이 끝까지 견주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임종을 지켰고, 이틀 뒤 견주 곁으로 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8세 청년 루크 맥코이와 반려견 ‘메이저’는 지난 19일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州) 동남부 M1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맥코이의 차는 차선을 벗어나, 제방 아래로 30m 추락했다.
다른 운전자가 맥코이의 사고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까지 5시간이나 걸렸다. 그 긴 시간 아픈 메이저는 죽어가는 견주 곁을 지켰다. 견주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첫 반려견인 메이저와 함께 했다.
견주 임종을 지킨 충견 메이저. |
안타깝게 메이저도 이틀 후에 견주를 따라 하늘나라로 갔다. 메이저는 교통사고로 심한 다리 골절과 탈구 부상을 입은 데다 내상이 악화돼, 결국 지난 21일 오전 7시40분경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당했다.
고인의 유족인 재스민 나딘은 “메이저는 루크의 첫 반려견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다”며 사고 후에도 메이저가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고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