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ogan Branch(이하) |
[노트펫] 시선을 강탈하는 행동으로 졸업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개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각)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미국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장이 예상치 못한 개의 돌발행동 덕분에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찼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앨라배마주 홀슈밴드 고등학교(Horshoe Bend School)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는 졸업식 날, 특별한 누군가 덕분에 눈물 대신 폭소를 터트렸다.
그것은 다름 아닌 '찰리(Charlie)' 덕분이다.
찰리는 졸업생 중 한 명인 로건 브랜치(Logan Branch)의 반려견으로, 학교 근처에 살고 있다.
쉬는 시간에 학생들과 어울리기 위해 찰리는 종종 학교를 방문해왔고, 점차 모든 학생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학생들 모두 찰리가 브랜치의 반려견이라는 것을 알 정도로 찰리는 학교의 유명인사가 됐다.
그런데 졸업이 가까워질 무렵, 찰리는 분명히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흔적을 학교에 남기기로 결심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찰리는 졸업식이 한창 진행되던 중, 예상치 못하게 깜짝 등장했다.
브랜치는 "아무도 찰리가 그곳에 나타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찰리는 정문 안으로 들어와 우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찰리는 걸어들어온 것으로 끝나지 않았고, 학생들의 웅성거림을 들으며 몇 분 동안 머뭇거리더니 졸업식의 주인공처럼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마침내 장식용 식물에 다리를 들고 볼일을 보는 오줌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브랜치는 "그가 식물에 걸어가는 것을 보자마자 우리는 모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았기 때문에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 물론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찰리의 주인인 브랜치만은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다.
졸업식은 이후에도 계속 진행됐지만, 어떤 것도 찰리의 그 순간을 능가할 수 없었다.
브랜치는 "찰리는 단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과 주위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며 "확실히 그날 밤 군중들에게서 최고의 호응을 받았고, 분명히 그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제 브랜치와 다른 졸업생들은 인생의 다음 단계를 위해 학교를 떠나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하지만 브랜치의 여동생이 여전히 학교에 다니는 것을 볼 때 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캠퍼스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