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볼일 보는 형의 옆에서 진심 어린 응원을 해주는 새끼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잘 쌀 수 있는 힘을 줄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화장실에서 큰일을 형 고양이와 그런 형을 응원하는 동생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우주 기운 가득 모아 쾌변!!!!!!" |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온 신경을 집중해 힘을 쓰고 있는 형 고양이.
그런 형의 옆에는 시원한 쾌변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동생 고양이가 있었다.
앙증맞은 앞발을 형의 머리에 올리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주고 싶어 하는 모습인데.
형제 고양이의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응가파워!!!", "나도 지금 저 힘이 필요한데……", "건강한 장 활동의 비결은 고먐미였군"이라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눈나~ 내가 이로케 귀여운데 나랑 안 놀아줄 고양?" |
사진 속 형 고양이 '망고'와 동생 고양이 '봉봉이'의 집사 민영 씨는 "망고가 화장실에 가면 봉봉이가 항상 따라다닌다"며 "사진을 찍을 당시 망고가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계속 봉봉이가 망고의 머리를 툭툭 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쟤 저러다가 또 한 대 맞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망고가 귀찮은지 볼일을 보고 바로 캣타워에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쾌변후 상쾌한 마음으로 美친미모 자랑 중~ |
첫째 망고는 한살 난 코리안숏헤어 수컷으로, 개냥이 같지만 알고 보면 밀당의 고수란다.
길고양이 어미가 낳은 새끼의 가족을 구한다는 입양 공고 글을 보고 민영 씨는 망고를 입양하게 됐다.
"나도 이제 집사가 생긴 고양?" |
둘째 봉봉이는 생후 2개월로 추정되는 코리안숏헤어 수컷으로, 최근 민영 씨의 품에 오게 됐다.
민영 씨 따르면 잘못 들어선 길의 어떤 고깃집 옆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다고.
가까이 다가가 보니 커다란 상자에 새끼고양이 네 마리가 들어있었다.
알고보니 어미가 새끼들을 낳고 그냥 가버리는 바람에 벽을 뚫고 구조하게 됐다는데.
불꽃 카리스마로 집사 길들이는 중 |
민영 씨는 "애들이 너무 겁먹고 있고, 차도 쪽이라 한 마리라도 임시보호하고 입양을 보내자 생각해서 데리고 왔는데, 결국 가족이 됐다"고 웃었다.
민영 씨가 "똥꼬발랄 그 자체"라고 소개할 정도로 봉봉이는 아깽이 답게 시도 때도 없이 활발한 성격이라고.
특히 형을 귀찮게 하다 형한테 혼쭐이나도 금방 까먹고 또 형아를 졸졸 따라다닌다는데.
"세수도 형아 따라 하는 나는야 형아바라기~" |
"처음에 합사했을 때 망고가 봉봉이에게 그루밍도 해주고 하길래 괜찮은 줄 알았는데, 스트레스 받는 거랑 그건 별개였던 것 같다"는 민영 씨.
"합사 스트레스 때문에 망고가 열이 40도 넘게 올라간 적도 있고, 3-4일 동안 거의 밥을 안 먹어서 애가 탔었다"며 "다행히 그 뒤부터는 계속 망고를 엄청 예뻐하면서 지켜봤는데 다시 좋아져서, 앞으로도 첫째한테 관심을 많이 쏟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열정적인 요가 선생님과 관심 없는 수강생 |
이어 "둘이 요즘 케미가 많이 좋아져서 새벽에 우다다도 많이 하고, 서로의 밥도 뺏어 먹고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돈독하게,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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