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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면 가정집개 3년이면 방문도 스스로 연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프로 방탈출견들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방탈출견들..방탈출을 사람보다 더 잘하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반투명한 미닫이문 너머에 있던 가정견 3년 차 폼피츠 한 마리.
앙증맞은 앞발을 야무지게 사용하며 문을 열기 시작한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코까지 들이밀어 가며 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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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료 3년 먹었으면 문 정도는 다들 열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어느 순간 긴 다리를 문틈으로 깊숙이 끼워 넣더니 그대로 사뿐히 밀어내며 문을 여는 데 성공하고 만다.
이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웰시 코기는 '기회는 이때다' 싶었는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잽싸게 함께 탈출한다.
문 여는 강아지의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한두 번이 아닌 듯 자연스럽네", "진짜 프로 방탈출견이다", "뒤에 웰시 코기 신나서 뛰어나오는 거 너무 귀엽다"며 귀여운 강아지들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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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성공 후 유유하게 거실 산책 중~ |
영상 속 폼피츠 '먹뽀'와 웰시코기 '마리'의 보호자 슬기 씨는 "집에 미닫이문이 있는데, 제가 화장실이나 주방에 나올 때 문을 닫고 나오면 먹뽀가 저를 따라 문을 열고 나오곤 한다"며 "옛날부터 코로 문을 열어 자유롭게 들락날락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문을 닫고 앞에서 촬영하려고 기다렸는데, 역시나 문을 열고 나왔다"며 "역시 똑똑한 내 새끼구나 싶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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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개린이……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르지" |
셀프로 문을 여는 똘똘한 강아지 먹뽀는 3살 난 수컷 폼피츠로, 겁이 워낙 많아 오히려 일단 센 척부터 하고 보는 성격이란다.
슬기 씨는 "먹뽀는 자기가 원하는 건 뭐든지 얻고야 마는 외동아들 스타일"이라며 "포메라니안인 줄 알았는데 크고 나서야 폼피츠라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폼피츠가 더 좋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먹뽀는 유튜브 채널 '먹뽀왕자님(클릭)'을 통해 먹뽀만의 헤어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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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견생은 다 고기서 고기…… " |
오빠 덕분에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탈출에 성공한 먹뽀의 여동생 마리는 웰시코기 공주님으로, 산책을 좋아하고 얌전하면서도 질투가 많은 성격이다.
마리는 과거 유기견이었던 상처가 있지만, 슬기 씨를 만나고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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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페이스에 반전美 있는 풍만한 몸매까지 다 갖췄개!" |
"요즘 일을 하느라 먹뽀, 마리와 예전만큼 잘 놀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는 슬기 씨.
"엄마가 돈 많이 벌어서 간식도 많이 사주고 항상 사랑해줄게"라며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엄마랑 오래오래 지내자"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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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인스타그램@m_mk_bbo(클릭)을 방문하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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