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태어나 처음 맞이하는 동생과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주세요'를 연발하는 비숑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심사의원 빙의한 민지(왼쪽). "또또 씨, 장기가 그거 하나뿐이에요?" |
효경 씨는 지난 17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반려견 또또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또또가 새로 온 동생 민지에게 놀자고 하는 모습을 담았다. 민지는 스탠다드 푸들이지만, 영상 촬영 당시만 해도 어려 또또보다 체구가 작았다.
민지가 새 가족으로 오자 또또는 '주세요'를 하며 격렬히 반겼다.
또또는 민지 앞에서 유일한 장기 "(놀아)주세요"로 재롱을 부려보지만, 민지는 함께 놀 생각이 없는 듯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는 게 효경 씨 설명이다.
"하 오디션 넘나 힘든 것..언제쯤 합격할 수 있을까?" |
민지에게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또또가 귀여워 영상으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한 효경 씨는 둘이 함께 있을 때 카메라를 집어 들었다.
때마침 또또가 같은 행동을 해준 덕에 손쉽게 영상 촬영에 성공했다.
민지의 '놀아주세요'..왼쪽부터 민지(6개월), 또또(3년), 몽실(10년). |
하루가 다르게 크던 민지가 또또 체구를 뛰어넘자 또또는 이 행동을 멈췄다.
사람도 아기 앞에서는 주변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스스럼없이 놀아주지만, 상대가 초등학생만 돼도 어른으로서 품위를 어느 정도는 지키려고 하는 법이다.
또또가 '주세요'를 멈춘 것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인 것으로 추정된다.
효경 씨는 "영상을 찍을 때는 민지가 너무 어렸어서 반응이 약했던 것 같다"며 "요즘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둘이 뒹굴고 뛰어 노는 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또가 민지에게 '주세요' 하는 게 너무 귀여워 계속 보고 싶은데 민지가 크고 난 뒤로는 도통 하질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